요즘 삼성전자와 네이버가 함께 개발 중인 AI 반도체 '마하-1'을 두고 두 회사 사이에 조금씩 갈등이 생기고 있다고 해요.
최근 반도체 업계 소식에 따르면, 마하-1 프로젝트를 주도하던 네이버의 핵심 인력인 A씨가 삼성전자의 행보에 대해 SNS에서 불만을 표했다고 해요. 그는 "마하-1을 처음 제안하고 기획한 건 네이버인데, 이제는 공동 개발이냐는 말도 나오고 네이버 이름도 빠졌어요.
삼성전자의 이런 행보를 이해하기 어렵네요"라고 했다고 하네요.
사실 두 회사는 작년 12월에 AI 반도체 솔루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어요. 네이버가 아이디어를 내고,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죠. 실제로 마하-1의 연구개발과 설계에 참여한 엔지니어들 중 많은 분들이 네이버 소속이었다고 해요. 네이버는 AI 모델을 압축하는 '양자화' 기술을 제공하면서 마하-1이라는 독특한 AI 칩을 현실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초반에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설계와 생산을, 네이버가 소프트웨어와 초기 수요를 맡는 분업 구조가 잘 이루어졌는데요. 마하-1의 홍보와 마케팅도 네이버가 주도했다고 해요.
그런데 지난 3월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에서 당시 반도체 사업을 이끌던 경계현 부문장이 "기존 사업만으로는 반도체 1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마하-1 개발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어요. 이후로 삼성전자의 입장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어요.
그 결과 네이버는 프로젝트에서 점차 배제되고, 제품 이름도 '삼성전자-네이버 마하-1'이 아닌 '삼성전자 마하-1'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이 부분에서 네이버 측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이네요.
전문가들은 현재 해외 AI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두 회사의 협력이 약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어요. 네이버가 새로운 대안을 찾으면서 마하-1의 초기 주문량을 줄이고 프로젝트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달 인텔과 KAIST와 함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인텔의 AI 반도체 '가우디'를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를 시작했다고 해요.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면 좋을 텐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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