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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꿀팁

“내 차 어디 있더라?” 애플 에어태그 2세대, 주차와 도난 걱정 싹 날릴까?

by theblnc 202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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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나중에 돌아왔을 때 “내 차 어디 있지?” 하고 난감해질 때가 있죠. 또 혹시라도 차량 도난 사고라도 생기면, 정말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한 방에 해결해 줄 새로운 디바이스가 곧 우리 곁에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바로 애플의 위치 추적 기기 ‘에어태그(AirTag)’의 차세대 버전 이야기인데요. 열쇠나 지갑을 찾는 용도로 시작했던 에어태그가 이제는 차량 액세서리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에어태그는 분실하기 쉬운 소지품을 찾기 위한 조력자에 불과했어요. 열쇠꾸러미나 지갑에 붙여두면, 분실 시 아이폰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죠. 그런데 점점 차량 소유자들 사이에서 에어태그의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바로 차 안에 몰래 숨겨놓는 방식으로 도난 방지 및 추적용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CR2032 배터리로 최대 6개월간 작동하는 에어태그는 자체 인터넷 연결 없이도 주변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전 세계 방대한 ‘나의 찾기(Find My)’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건데, 사실상 누구의 아이폰이든 무선 신호만 잡히면 그 위치를 업데이트할 수 있으니, 차량 도난 시에도 추적이 훨씬 수월해지는 셈이죠. 이 때문에 이미 도난 차량을 에어태그로 되찾았다거나,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을 준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애플은 현재 2세대 에어태그를 개발 중이라고 하니, 2025년 봄에는 더 강력해진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어요. 이번 차세대 버전에는 아이폰 15에 적용된 최신 초광대역(UWB) 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기존 에어태그는 아이폰 11에 사용된 칩을 썼는데, 이 새 칩 덕분에 정밀 탐색 기능의 유효 거리가 기존 약 30미터에서 무려 90미터로 3배 정도 늘어난다고 해요.

이를 주차장에서 생각해볼까요? 지금까지는 주차장 한가운데서 “어디지?” 하며 허둥대거나, 차 키를 들고 띡띡 신호음을 내며 찾는 게 일상이었을 텐데요. 이제는 90미터 밖에서도 에어태그 신호를 잡아서, 아이폰 지도에 정확한 차 위치를 띄울 수 있습니다. 도난 상황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빠르고 정확하게 차량 위치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열쇠나 지갑 같은 다른 소지품에 부착했을 때도 기존보다 더 멀리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으니 사용 범위가 한층 넓어질 전망입니다.

디자인적인 변화나 배터리 수명 개선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2세대 에어태그가 기능 면에서 분명한 진보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공식적인 정보는 애플이 내년 중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니,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걸 어쩔 수 없네요.

결국 에어태그는 단순한 ‘소지품 찾기’ 기기를 넘어 ‘차량 관리’와 ‘도난 방지’까지 책임질 만능 아이템으로 진화 중인 셈입니다. 확장된 탐색 거리와 업그레이드된 칩 성능으로 우리 일상에 더 편리함과 안심을 가져다줄 2세대 에어태그. 주차장에서 두리번거리며 헤매거나, 혹시나 하는 도난 걱정을 하던 날들이 조금씩 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내 차 어디 있더라?” 이 질문에 곧 당당히 “여기 있지!” 하고 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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