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을거리

트럼프 당선에 <중국, 2000조 부양책 발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by theblnc 2024. 11. 9.
반응형

이미지 출처 : REUTERS

중국이 트럼프 당선에 초강수로 2000조짜리 부양책을 던졌다.

무슨 초호화 카드처럼 보이지만, 이게 진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실, 이 부양책의 대부분은 지방 정부의 부채를 갚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데 쓸 거라고 한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중앙정부가 지방의 빚을 대신 갚아주는 구조다.

 

게다가 만약 이게 부족하면 12월에 추가 부양책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 한 방에 해결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 이게 중국 경제의 "라스트 댄스"가 될 거라고까지 말하는데, 이게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걱정하는 이유는 대체로 부동산 때문이다. 얘네가 부동산에 모든 걸 몰빵한 거 다 알지 않나? 건설로만 내수 경제를 돌리다 보니 공실 상태인 아파트가 1억 채가 넘는다고 한다. 유령 도시까지 있어서 완전 삐걱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년간 경제 성장을 위해 무자비로 지은 아파트들

 

지방정부가 아파트 건설에 쏟아부은 돈이 너무 많아서 이게 무너지면 진짜 대공황급 상황이 올 거라는 걱정도 나온다.

 

여기서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건, 중국 정부가 이렇게 거대한 부양책을 던지면서도 내부 개혁이나 경제 구조조정은 손도 못 대고 있다는 거다. 결국 그냥 빚 갚고 현상유지하면서 시간이 지나가는 것일 뿐.

 

그러다 진짜 안 되겠다 싶으면 무슨 전쟁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사람들은 우려한다. 대만이 거론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내부적으로는 살짝 막장이니까 외부에 적을 만들어서 관심을 돌리려는 수를 둘 수 있다는 거지.

 

이 모든 상황이 우리한테 미칠 영향도 크다.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한국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