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갤럭시 탭 S10 시리즈가 디멘시티 9300+ 칩셋을 탑재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단순히 눈길을 끄는 수준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서 우려를 받고 있다는 점이죠. 스냅드래곤도 아니고, 엑시노스도 아니고, 미디어텍 디멘시티라니? 라는 반응이 많아요. 디멘시티의 위상이 예전과는 다르게 많이 올라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 선택이 아쉬운 이유가 몇 가지 있어요.
디멘시티 9300+, 왜 애매할까?
성능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실제로 디멘시티 9300은 2021년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간 M1 칩셋과 성능이 비슷하죠.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겨요. 이미 2024년에 M4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이 나왔고, 그 성능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럼 디멘시티 9300+이 최신 칩셋도 아닌 상태에서 경쟁이 되는가? 성능 면에서는 중급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저렴한 태블릿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아주 고급형도 아니니, 실구매가가 싸지 않으면 메리트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거죠.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는 어디로 갔을까?
갤럭시 탭 S 시리즈에서 스냅드래곤이나 엑시노스를 탑재하지 않은 것도 흥미로워요. 삼성 MX 사업부가 이번에 디멘시티를 선택한 이유는, 모뎀 이슈가 많이 줄었고 갤럭시 S 시리즈와는 달리 판매량이 훨씬 적은 태블릿 라인업이기에 리스크가 적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스냅드래곤 8 Gen 3와 비교했을 때, 디멘시티 9300은 가격 면에서는 훨씬 저렴한 편이죠. 이 점을 통해 삼성은 가성비를 챙기려고 한 듯해요.
하지만,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에 비해 디멘시티는 호환성에서 약간 밀리는 부분이 있어요. 특히 GPU 드라이버 호환성이나 특정 앱 사용 문제에서 그런 약점들이 나올 수 있는데, 일반 사용자들은 이런 세세한 점을 잘 모르기도 하죠.
갤럭시 탭 S10의 위치는?
사실, 이번 갤럭시 탭 S10 시리즈가 태블릿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어요. 중저가 태블릿에서는 레노버나 샤오미가 강력한 경쟁자지만, 중고가 태블릿 시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죠. 결국, 갤럭시 탭 시리즈는 중국산 태블릿과 애플 제품 사이에서 선택지가 제한된 상황이에요.
만약 이번 S10이 큰 변화가 없다면, 갤럭시 탭 S9가 여전히 좋은 선택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요. S9는 방수, 방진 기능이 처음으로 지원되었고, 스냅드래곤 8 Gen 2에 12GB 램이 시작되는 강력한 스펙을 자랑했거든요. 따라서 이번 S10 시리즈가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탭 S9 중고 A급 매물을 노리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거예요.
결론적으로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디멘시티 9300+ 탑재는 성능이나 가격 면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어요. M4 칩셋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성능 차이는 명확하고, 디멘시티 9400이 곧 나올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중저가 태블릿 시장에서 OLED 화면과 갤럭시 탭만의 매력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갤럭시 탭 시리즈는 독보적인 선택지로 남을 가능성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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