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의 언리얼 엔진 교체 프로젝트 ‘이터니티’에 대한 개발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엔진 이식 자체는 예상보다 복잡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와 에셋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면, 6개월 내에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비노기는 19년의 역사를 가진 게임으로, 데이터 관리가 계획적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이 부분에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마비노기를 그대로 언리얼 엔진으로 이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의미도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유저 입장에서는 새로운 게임에 기존 캐릭터를 승계하는 형태에 가까울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획자들은 마비노기의 모든 시스템을 분해하여 문서화하고,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시스템은 통폐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이번 20주년 개편안에 포함된 UI 개편도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은 다양한 기능을 이미 갖추고 있어, 기획자들이 역기획을 잘 수행했다면 프로그래머들은 이를 조립하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호환되지 않거나 이상하게 작동하는 요소는 리터칭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천천히 진행해도 되는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은, 예전처럼 모든 기능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잘 만들어진 기능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비유하자면, 플레이오네 엔진은 지점토로 로봇을 만드는 것이라면, 언리얼 엔진은 레고로 로봇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기능이 어떤 컴포넌트들의 조합인지 파악하면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론적으로, 현 마비노기의 정보를 템플릿화하여 정리한 후 언리얼 엔진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은 게임을 다시 만드는 수준이지만, 요즘은 그리 많은 품이 들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2년이 경과했으므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의견은 현업에서 언리얼 엔진을 다루는 프로그래머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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