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총 58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자한다. 이번 협력은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강수로 평가된다. 합작법인 이름은 ‘리비안 폭스바겐 테크놀로지’로, 본사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자리 잡는다.
폭스바겐, 투자 금액 확대하며 공세 강화
당초 50억 달러로 예정됐던 투자금은 58억 달러로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합작법인의 50% 지분을 소유하며 리비안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초기 10억 달러를 리비안 지분 확보에 쓰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2027년까지 최대 3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한다.
폭스바겐의 승부수: 리비안 기술 통합
폭스바겐 CEO 올리버 블루메는 “리비안의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리비안 CEO 로버트 스카린지 역시 “리비안 기술이 외부 차량에 통합돼 기대된다”며 협력의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폭스바겐은 리비안의 전기차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 자사 모델에 적용하며 차세대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첫 번째 모델은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폭스바겐 브랜드 외에도 아우디와 자회사 스카우트 브랜드에 리비안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반격 준비
폭스바겐은 세계 2위 자동차 제조사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점유율 3.4%로 GM과 현대-기아에 밀리는 상황이다. 이번 협력은 폭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전기차 SUV와 픽업트럭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 중이며, 리비안의 기술과 폭스바겐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대형 합작법인의 의미
이번 폭스바겐-리비안 협력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폭스바겐은 리비안의 기술로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비안은 필요한 자본을 확보해 생산 능력과 사업 다각화의 기회를 얻는다.
결국 이 협력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는 양사의 야심 찬 도전으로, 2027년 첫 합작 전기차 모델 출시가 그들의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누가 주도할지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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