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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PS5 Pro 사용기 : 성능은 확실한 업그레이드, 다만 가격이…

by theblnc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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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Pro가 도착했다. 기다리느라 꽤 지쳤는데,
 
일단 박스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컴팩트해졌네?
박스도 검은색으로 바뀌고, 전체적으로 무게도 가볍다.
 
구성품은 뭐 딱히 새로울 것도 없고, 스탠드가 빠진 게 조금 아쉽지만 뭐,
굳이 신경 쓸 일인가 싶기도 하고. 설치는 뭐 그냥 케이블만 연결하면 끝.
 
업데이트랑 데이터 이전이 좀 귀찮았지만, 새 기기라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어쨌든, 드디어 제대로 돌려볼 시간. 제일 궁금한 건 성능이니까 게임부터 몇 개 돌려봤다.
마블 스파이더맨2을 Pro 모드로 해봤는데 그래픽 쨍하게 살아나더라. 프레임은 말할 것도 없고.
블러드본? 솔직히 말해서 별 차이 없다. 30프레임 고정이라 PS4랑 비슷한 수준.
라오어 1? 이것도 화질 향상 옵션을 켜봐도 아주 미세하게 나아진 정도라, 기대했던 만큼은 아님.
아머드 코어 6도 비슷한 느낌. 기존 PS5에서도 나쁘지 않아서 그런가, Pro라고 딱히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건 모르겠다.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뭐 어쨌든 좀 더 좋은 거 쓰는 느낌은 난다.
 
이제 Pro가 좋아진 점을 따져보자면, 일단 2TB SSD가 제일 반갑다. 진짜 몇 개만 깔아도 가득 찼던 기존 PS5 용량에 비하면 여유가 생겼다.
 
소음도 확 줄어들어서, 이제 조용하게 게임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근데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어서 따로 사야 하는 건 좀 어이가 없다. 디스크 좋아하는 사람들은 추가로 돈 쓰라는 건가?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 Pro의 진짜 문제는 가격이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PS5가 두 배 빨라진 것도 아니고, 독점 게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이 돈을 써야 하나?
 
성능 좋아진 거야 그렇다 치고, 이 정도의 차이로 이 돈을 쓰는 게 말이 되나 싶다.
내가 그래픽이고 프레임이고 최대한 뽑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기존 PS5로도 충분하다고 느낄 거다.
 
결론? PS5 Pro, 돈 쓸 여유가 있고 고사양 모니터 갖춘 사람들에겐 매력적이겠지.
근데 그런 게 아니라면, 솔직히 기존 PS5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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